24년의 첫눈..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소나무에 첫눈이 엄청 많이 쌓여 있습니다.
건너 편의 도로에는 자동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습니다.
첫눈이 이렇게 많이 온 건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눈을 좋아하는 건 어린이와 강아지라고 합니다.
아침에 손주가 집에 들어오면서 눈이 내리고 있다고 하며 즐거워합니다..
눈을 싫어하는 건 노인들과 운전자들입니다. 노인들은 넘어져 다칠까 봐서.. 운전자는 길이 막히고 사고 날까 두려워서입니다.
아침에 딸이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둘째 딸: 아빠, 오늘은 뛰지 마,, 넘어져
나: 안 넘어지게 굴러 다닐게
둘째 딸: 크 크 크 크
큰 딸: 오늘은 몸 사리는 날.
퇴근 후, 눈이 수북이 쌓여 있는 탄천변에서 늘 하듯이 3km를 달렸습니다, 눈이 녹아 물이 있는 곳은 빠른 걸음으로 걸었습니다.
딸들이야 내가 안전지대에 있기를 바랄 것입니다. 미끄러운 날 달리다가 넘어져서 다치기라도 할까 봐 걱정이 되겠지요.
눈이 녹았다가 얼면 정말로 위험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달리면 안 되지요. 그러나 푹신한 눈 밭은 넘어지기가 어렵습니다. 경사지를 제외하고는.
안전지대에 머무르다 보면 그 안전지대가 점점 줄어듭니다. 노인들이 집 안에 머물다 보면 밖에 나가기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안전지대에서 성장지대로 나가야 합니다. 조금 추어도 몸을 따뜻한 옷으로 감싸고 걷거나 뛰어야 합니다.
집에 도착해서 오늘은 밸런스 보드 위에서 중심 잡기 연습을 했습니다. 눈 밭에서 넘어지려 해도 빨리 균형을 잡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밸런스 보드는 종아리 근육을 키우고, 중심 잡기 훈련도 되고, 근육과 뇌신경의 빠른 피드백을 만들어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좀 큰 다이소에 가면 오천 원에 살 수 있습니다.
하나 구입해서 집에서 텔레비전 볼 때, 보드 위에서 운동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끄러워 넘어 질까 걱정하여 외출을 안 하는 것보다. 운동 신경을 좋게 해서 넘어질 기회를 줄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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