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리기는 슬로우 조깅입니다.
가게에서 일을 마치고 탄천까지 약 1.4km를 걸으며 달릴 준비를 합니다.
탄천에 도착해서 팔 굽혀 펴기를 30개 하고 3km를 달립니다.
달리는 속도는 60초/100m입니다. 3km에 30분 걸립니다. 젊은 사람이 조금 빨리 걷는 속도이고, 달리는 젊은이에 비하면 정말 천천히 달리는 것입니다. 중간에 한번, 잠시 멈춰 물도 마시고 숨도 고릅니다.
입을 꼭 다물고 코로만 숨을 쉽니다. 그러면 빨리 달릴 수도 없고 숨이 찰 수도 없습니다.
나의 달리기는 마라톤이 아니고 슬로우 조깅입니다.
이 속도로 뛰어도 내 뇌는 내가 지금 위험한 상황에 있다고 받아들입니다.
보통 걸을 때, 내 뇌는 비상사태가 아니며 그래서 운동량이 적게 됩니다.
달리면 비상사태에 대비해 몸의 모든 장기가 최상의 조건으로 반응합니다. 심장은 피를 빠르게 순환시키고, 폐는 날숨과 들숨을 크고 빠르게 하여 산소 공급량을 늘리고, 뇌는 뼈를 보강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달리는 사람은 골다공증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20분 이상 달리기를 계속하면 내 몸은 달리는 에너지 원을 당에서 지방으로 바꾸어 사용합니다.
그래서 달리면, 몸에 저장된 지방을 소모하게 되어 비만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일요일엔 8km를 달리는 데, 대부분 지방을 연소하면서 달리므로 내장과 배에 쌓여 있는 지방이 많이 소모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천천히 달리면 조금 아픈 무릎으로도 통증 없이 달릴 수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달리라고 하면 마라토너를 생각하고 너무 무리라고 합니다. 빨리 그리고 격렬하게 달리라는 말이 아니고 그냥 천천히 사박사박 달리라는 말입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질병입니다.
그리고 비만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슬로우 조깅을 하는 것입니다.
하루 3km를 달리는 건 쉽게 습관화할 수 있고, 이 습관은 당신을 많은 질병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 조금씩 달려 보세요.
이 작은 습관이 당신을 건강하게 합니다.
그냥 해 보세요.
당신의 건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