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데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
친구들에게 운동을 권하면 ‘그냥 이렇게 살다 죽을래’라고 농담을 합니다
진지하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힘이 없어 시작하기가 엄두가 안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한 번도 운동을 안 하다가 갑자기 시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운동에 대한 자아 이미지가 젊었을 때 하는 것이고 은퇴 후는 조용히 숨만 쉬고 안전하게 사는 것이 좋다고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노후 생활, 제일 중요하고 악착같이 지켜야 할 목표입니다
격렬한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라면 욕심내지 말고 조심하면서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처음 걷기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걷기는 운동이 아니고 스트레칭 정도입니다 걷는 것만으로 건강이 좋아지기 힘듭니다 단 병상에서 일어난 분은 도움이 되겠지만 일반인은 달리기를 위한 스트레칭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걷기에 무리가 없고 숨이 차지 않으면 '걷다가 달리기'를 반복합니다
코로 숨을 쉬면서 달리기가 힘들면 숨을고르기 위해 다시 걸으면 됩니다 이렇게 걷기와 달리기를 반복하면서 달리는 거리를 조금씩 늘려 갑니다 이 기간이 6개월에서 일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달리는 거리가1km가 되고 2km가 되고 3km가 됩니다
근육도 늘려야 됩니다
하체 근육은 달리기로 어느 정도 늘어나며 더 늘리기 위해 집에서 스쿼트를 하는 것을 권합니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개수와 횟수를 늘려가면 됩니다
상체 근육은 푸시업을 시작해서 서서히 늘리면 됩니다 푸시업 하나가 안된다면 무릎 푸시업부터 단계적으로 서서히 개수와 횟수를 늘리면 됩니다
상체 근육이 어느 정도 생기면 턱걸이에 도전하면 좋습니다 제가 지금 시작한 지 일 개월 되었습니다
금년 말까지 한 개를 목표, 6개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 말이면 3개를 할 수 있도록 서서히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몸이 건강해지면 생각도 긍정적으로 변합니다
저축해 놓은 근육이 줄어들까 봐 술 먹기도 겁이 납니다
그래서 술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막걸리 한 병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 건강할 때, 건강을 잘 관리해서 병원에 가지 않고 지내다가 삶을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내가 건강해야 아들 딸들의 시간과 돈을 뺏지 않게 됩니다
손자들에게 ‘할아버지는 무엇이든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늘 웃는 할아버지’도 되고 싶습니다
할아버지 하면 긍정적인, 재미있는 할아버지가 떠오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