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할비

내 지역 국회의원 낙선자의 낙선 인사

할아비의 자명종 2024. 4. 15. 07:00

 

 

 

지난주, 내 손자들에게 글쓰기 숙제를 내기 시작한 일 년이 되는 주여서 일 년 동안 고생한 손자들에게 오늘 점심을 한턱 쏘기로 약속을 했었습니다

비록 일 년이고 하루 한두 문장을 쓰는 것이지만 상당히 글 쓰는 실력이 늘었고 점점 좋아지고 있어 칭찬도 해주고 싶었습니다

손자들이 야채를 잘 먹지 않아서 늘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샤브사브 식당에 가면 야채를 잘 먹어서 앞으로는 손자들과의 식사 약속은 샤부샤부로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손자들이 야채도 많이 먹고 식사비도 다른 음식에 비해 적어서 고깃집보다는 더 좋을 것 같아서입니다

 

오늘 오전 8km의 스로우 조깅을 하고 점심 약속이 있어 나가는 길에 이 낙선 인사를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행복했습니다

 

이 낙선 인사말을 읽으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한국말로 한 이 낙선인사보다 더 좋은 표현을 할 수 있는 다른  언어가 있을까?라는 물음이었습니다

내가 언어학자가 아니고 아는 언어가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우리 언어의 뜻과 표현이 정말 잘 나타난 것 같아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내가 지지하건 지지하지 않건 낙선자의 마음이 투표에 임한, 투표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우리 손주들이 많은 책을 읽고 또 글쓰기를 생활화해서 이런 좋은 카피라이트를 잘 쓰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를 잘 표현하는 성숙한 인재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생각과 연습을  열심히 하고 꾸준히 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다는 말을 나는 믿습니다

매일 몇 줄이라도 써보시길 권합니다

남의눈을 의식하지 마세요 내 눈치만 보면 됩니다

모든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그 작품을 단숨에, 교정 한번 거치지 않고 쓴 줄 아시나요?

몇 년에 걸쳐 자료를 조사하고 수십 번의 교정과 편집을 거쳐 써진 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내 손주들이 어떤 분야에서 일하던 자기 뜻을 잘 정리하고 글로 써서 좋은 작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니엘, 제이슨, 올리비아 파이팅.